[우시오이 - Birds]
bgm : Imagine Dragons -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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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토시는 낙뢰를 관장하는 우시지마 신족의 차기 우두머리임. 이제 곧 와카를 주축으로 세대교체가 이루러 질 예정이라 와카의 일거수 일투족은 일족 초미의 관심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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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토시는 낙뢰를 관장하는 우시지마 신족의 차기 우두머리임. 이제 곧 와카를 주축으로 세대교체가 이루러 질 예정이라 와카의 일거수 일투족은 일족 초미의 관심사였음.
그런 그가 한낱 소산의 느티나무 신령과 사랑에 빠지자 일족은 난리가 났음.
오이카와 역시 그 규모가 큰 산은 아니라 해도 오랜 세월을 살아 신령이 된 엄연한 산주인이었지만 신족에 비할 데 없는 신분임은 엄연한 사실이었기에, 둘은 신족의 경멸어린 눈길 아래서 애틋한 사랑을 해나갔음.
오이카와 역시 그 규모가 큰 산은 아니라 해도 오랜 세월을 살아 신령이 된 엄연한 산주인이었지만 신족에 비할 데 없는 신분임은 엄연한 사실이었기에, 둘은 신족의 경멸어린 눈길 아래서 애틋한 사랑을 해나갔음.
결국 둘 사이에서는 사랑의 결실이 생겨났고 그 아이는 오이카와의 뿌리를 찢고 세상에 태어났음.
난생 처음 겪는 고통에 오이카와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었고, 그 와중에도 우시지마 신족의 눈을 피하느라 와카토시의 날개 밑에 숨어 산고의 고통을 치러야 했음.
난생 처음 겪는 고통에 오이카와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었고, 그 와중에도 우시지마 신족의 눈을 피하느라 와카토시의 날개 밑에 숨어 산고의 고통을 치러야 했음.
하지만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선대 우시지마는 오이카와의 느티나무에 번개를 내리고, 와카토시는 본인의 모든 능력을 끌어내어 이를 막아내나 크게 다치게 됨. 그는 오이카와와 아이와의 모든 연을 끊겠다는 조건으로 그들의 목숨만은 지켜내며 천계의 유배지로 끌려감.
시간은 흘러 둘을 절반씩 쏙 빼닮은 아이도 걸음을 떼고 말을 할 정도로 자라났음. 오이카와는 그 답게 한 치의 그늘도 없이 야무지게 아이를 길러내고 있었음.
혹여나 후환이 있을까 아이에게는 와카토시의 존재는 자세하게 말해주지는 않은 채로.
혹여나 후환이 있을까 아이에게는 와카토시의 존재는 자세하게 말해주지는 않은 채로.
"토오루! 가려워요! 이게 뭐에요?"
하지만 유전은 만물의 이치로 어린 아들의 등에 신족 피의 증거가 돋아나기 시작했음.
얄궂게도 한쪽만 돋아난 날개에 오이카와는 본능적인 불안감을 느껴, 아이에게 날개를 감추는 법을 터득하게 가르쳤음.
하지만 유전은 만물의 이치로 어린 아들의 등에 신족 피의 증거가 돋아나기 시작했음.
얄궂게도 한쪽만 돋아난 날개에 오이카와는 본능적인 불안감을 느껴, 아이에게 날개를 감추는 법을 터득하게 가르쳤음.
"아들! 내가 불변의 진리가 뭐라고 했지?"
"대지는 하늘을 이긴다!"
"좋아! 그리고?"
"불은 물을 이길 수 없다!!"
"아들은 진짜 천재야!!!^^"
오이카와는 아이에게 대지의 기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과 바람길을 터주는 법 등을 매일 많은 것들을 전수해줬음.
"대지는 하늘을 이긴다!"
"좋아! 그리고?"
"불은 물을 이길 수 없다!!"
"아들은 진짜 천재야!!!^^"
오이카와는 아이에게 대지의 기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과 바람길을 터주는 법 등을 매일 많은 것들을 전수해줬음.
언제나 기민하고 영리했던 오이카와의 촉은 틀린 적이 없겠지.
반쪽짜리 날개, 일족의 수치스러운 존재가 지상에 있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우시지마 신족의 귀에 들어갔고, 천것의 피가 섞여 신족의 특성이 발현되지 않을거라 묵인하던 것이 뒤집히며 다시한 번 일족은 결벽증적 응징에 나섬.
반쪽짜리 날개, 일족의 수치스러운 존재가 지상에 있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우시지마 신족의 귀에 들어갔고, 천것의 피가 섞여 신족의 특성이 발현되지 않을거라 묵인하던 것이 뒤집히며 다시한 번 일족은 결벽증적 응징에 나섬.
다시한 번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 하는 건 죽기보다 싫은 오이카와는 자신의 전부를 걸고 신족의 형벌에 대항하게 되고..
수많은 번개가 오이카와의 느티나무에, 산에 들판에 떨어져 대지는 순식간에 시뻘겋게 타올랐음.
수많은 번개가 오이카와의 느티나무에, 산에 들판에 떨어져 대지는 순식간에 시뻘겋게 타올랐음.
"토오루! 싫어! 하지마요!!"
오이카와의 몸은 끝없이 뿌리로 줄기로 덩쿨로 변하며 아이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음. 본능적으로 작별을 직감한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고, 토오루의 모든 것은 부드럽지만 완고한 형태로 아이를 끌어안았음. 견고하고 유연하고 촉촉하며 따뜻한 사랑의 형태로.
오이카와의 몸은 끝없이 뿌리로 줄기로 덩쿨로 변하며 아이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음. 본능적으로 작별을 직감한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고, 토오루의 모든 것은 부드럽지만 완고한 형태로 아이를 끌어안았음. 견고하고 유연하고 촉촉하며 따뜻한 사랑의 형태로.
"아들은 내 뿌리에서 태어났지. 그 느낌 기억해?"
"토오루!! 토.."
"그때 처럼 깨어나서 다시 만나는거야. 그럴려면 내가 가르친거 아들이 해줘야 해."
자 집중.
대지의 물을 끌어모으자. 생명에너지도 잠시 빌리자.
불은 물을 이길 수 없지. 잘 알고 있잖아?
아들, 미안해
아주 많이 사랑해.
"토오루!! 토.."
"그때 처럼 깨어나서 다시 만나는거야. 그럴려면 내가 가르친거 아들이 해줘야 해."
자 집중.
대지의 물을 끌어모으자. 생명에너지도 잠시 빌리자.
불은 물을 이길 수 없지. 잘 알고 있잖아?
아들, 미안해
아주 많이 사랑해.
아이의 마지막 울음소리에 입을 맞추며 오이카와는 마지막 줄기를 덮었지.
이제 이판 사판이야.
이 잔인한 불길을 내가 먼저 잡을건지, 아니면 결국 모든 걸 다 태우고 와카와 내가 사랑했던 기억마저 전소시킬 것인지.
오이카와는 활활 불타며 애타게 우시지마를 떠올렸음.
아들을 살려달라고.
이제 이판 사판이야.
이 잔인한 불길을 내가 먼저 잡을건지, 아니면 결국 모든 걸 다 태우고 와카와 내가 사랑했던 기억마저 전소시킬 것인지.
오이카와는 활활 불타며 애타게 우시지마를 떠올렸음.
아들을 살려달라고.
와카는 유배지에서 하늘문을 통해 이 모든 것을 강제로 지켜보는 벌을 받는 중이었지.
검은 먼지가 되어 흩날리는 오이카와를 보며 와카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울었음.
그리고 그 순간 어마어마한 뇌우가 내리고 삽시간에 불길이 잡혔음.
비로소 번개 뿐이던 선대를 능가하고 각성에 이른것임.
검은 먼지가 되어 흩날리는 오이카와를 보며 와카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울었음.
그리고 그 순간 어마어마한 뇌우가 내리고 삽시간에 불길이 잡혔음.
비로소 번개 뿐이던 선대를 능가하고 각성에 이른것임.
잿더미가 되었던 산과 들은 두어번의 계절이 돌아오며 놀라운 속도로 원래의 모습을 찾아갔음.
느티나무 산주인이 살던 자리에 석화된 듯 자리 한 검은 덩어리 위로 셀 수 없이 많은 비와 눈이 뿌려지고 바람과 산짐승들이 염려를 담아 어루만지길 몇 해.
느티나무 산주인이 살던 자리에 석화된 듯 자리 한 검은 덩어리 위로 셀 수 없이 많은 비와 눈이 뿌려지고 바람과 산짐승들이 염려를 담아 어루만지길 몇 해.
천계의 신과 지상의 신령 사이에 사랑이 시작되었던것 처럼, 그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처럼, 하늘에서 낙뢰가 비처럼 쏟아지던 그 때 처럼.
예고 없이 고치를 찢으며
아이는 다시 세상에 태어났음.
이번엔 감히 그 누구도 부정 할 수 없을 확실하고도 완전한 유전의 증거를 가진 채로.
完
예고 없이 고치를 찢으며
아이는 다시 세상에 태어났음.
이번엔 감히 그 누구도 부정 할 수 없을 확실하고도 완전한 유전의 증거를 가진 채로.
完
작명 센스가 제로라 아들은 걍 끝까지 아들인걸로....^^;
엥 얘가 근데 아빠가 와카인걸 모르는데 우시일족에 복수하려고 하려나..?
우시의 날개가 그리고 싶어서 시작한 무책임한 썰의 최후=찝찝한 열린결말..ㅋㅋㅋㅋ
근데 어쨌든 하늘+대지 힘 다 가졌으니 얘가 젤 세지겠지? (도망
엥 얘가 근데 아빠가 와카인걸 모르는데 우시일족에 복수하려고 하려나..?
우시의 날개가 그리고 싶어서 시작한 무책임한 썰의 최후=찝찝한 열린결말..ㅋㅋㅋㅋ
근데 어쨌든 하늘+대지 힘 다 가졌으니 얘가 젤 세지겠지? (도망